쉬엄쉬엄 방문한 영월,
둘째날 아침에 김삿갓 문학관에 들렀다.
난고 김삿갓문학관
위치: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로 216-22 난고김삿갓문학관
운영시간: 09:00~18:00 (매표는 마감 30분 전까지, 월요일 정기휴무)
입장료: 성인 2,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엄청 한적한 곳에 위치해있다.
김삿갓면 김삿갓로...
온세상이 김삿갓...
가까이서 보면 요런 느낌.
건물마저 삿갓을 쓰고 있음.
오전 시간에 가서 그런지, 애초에 영월에 사람이 별로 없는건지 (여행 내내 사람을 별로 못 봄)
문학관도 참 한적했다.
널찍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근처 상점가..?노점상?을 둘러보면
이것저것 먹을것도 팔고 삿갓도 판다 .
입장료는 2천원! 엄청 저렴하다.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내부.
지은지 얼마 안된 것처럼 내부가 깔끔하다.
정면의 김삿갓 동상이랑 사진 함 찍어주고,
왼쪽에 바로 보이는 전시관으로 입장.
'방랑시인 김삿갓'이라는 전시관이다.
김삿갓과 관련된 문헌, 흔적, 조사내용에 대해 전시하고 있다.
진짜 신기했던거..!
과거에도 김삿갓에 대한 연구가 쭉 있어왔다는게 신기했다.
그리고 시구 직접 써 보는 체험ㅋㅋㅋ
생각보다 터치가 잘 안먹어서 쓰기 어렵다.
저정도면 명필...^^
신기했던 김삿갓의 시.
이런 식으로 언어유희를 많이 활용했다고 한다.
요 스크린을 밀어서 시의 해석을 볼 수 있다.
두가지 한자만으로 저런 내용의 시를 쓴다는게 신기했다. 저걸 해석해내는 사람도 신기...
저 스크린이 터치스크린인줄 알고... 막 터치해도 아무반응도 없고 고장난줄 알았는데
'오른쪽으로 밀어주세요'라는 안내문구가 화면을 밀라는게 아니라
저 스크린을 통채로 이동시키란 얘기였음...ㅎ
어쩐지 스크린 위치가 애매하더라.
스크린이 시 구절 위에 위치하면 해당 시의 해석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시 낭송도 들을 수 있다.
한자로 한 번, 국문으로 한 번 읽어주는데 꼭 노래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진짜 좋았던ㅋㅋㅋ
김삿갓과 관련된 가요를 전시한 공간이었는데,
그 중 2개의 노래를 들어볼 수 있었다
방랑 삼천리라는 노래가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음ㅋㅋㅋ
기타 리프가 어우... 간드러짐
꺾이는거 예술이네~ 이러면서 차에서도 들었다ㅋㅋ
그리고 뭔가의 전시.. 를 구경하고 나면 문학관 구경도 막바지를 향한다.
개인적으로 이 숨은그림찾기가 문학관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함ㅋㅋㅋ
작은 문으로 테라스에 나가면 벽화 속에 숨겨진 삿갓 찾기를 할 수 있다.
근데 이게 난이도가... 진짜 말도 안됨 절대 어린이용은 아님...
이렇게 둥근 벽화를 따라 아주 조그만 삿갓 그림이 숨겨져있는데
이게 진짜!!! 너무너무 어려움!!!
성인 두명이서 찾아도 한세월 걸리더라!!
심지어 다 찾지도 못함...
진짜 이런 식으로 숨겨져있다. 악랄한 난이도....
나무와 풀숲 사이의 삿갓 그림 보이시는지..^^
다 찾으면 스티커를 특전으로 주는데
우린 다 못찾았지만.. 친절한 안내데스크 직원분 덕분에 받을 수 있었다.
참고로 우린 40개의 삿갓을 찾았지만 안내데스크 직원분 말로는 그것보다 훨씬 많이 숨겨져있다고 하심...
올해 들어 다 찾은 사람 한명이라고...
하여간 재미는 아주 있었음ㅋㅋ
꿀잼도시 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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