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고의 여행 중 하나로 뽑는 케냐 여행!!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여행이었다.
나이로비에 위치한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
날씨마저 넘 좋았음 ㅠㅠㅠ 내리자마자 너무 최고였다.
케냐 도착하자마자 한 일은 한인마트 털기.
한인마트 있는 케냐 완전 막 선진국 아니냐며 ~~
첫 날은 그렇게 비행기에서 내려서 호텔에서 쉬고, 쇼핑하고 그랬다.
그러고 다음날 호텔 앞으로 픽업 나온 사파리 차로 출동!
해도 뜨기 전에 출발해서... 차에서 해 뜨는 걸 봤다.
케냐는 운전 방향이 한국이랑 반대!
마냥 기사님만 믿고 차 타고 감.
차 타고 가다가 본 동네 거리.
사파리 가는 길이라 여기 사람들은 종종 외국인을 보는 것 같았다.
중간에 휴게소 같은 곳에서 들렀던 기념품가게.
일단 여기는 그냥 바가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분위기는 넘 이국적이고 좋았음!
정가제를 쓰지 않는 개도국에서 맘편하게 흥정하는 꿀팁.
사실... 이거 얼마 한다고 팍팍 깎아대려면 골치아프다. 그런거 좀 귀찮아하는 편이라...
최대한 싸게 사겠다는 생각 말고, 그냥 기준선을 정해두면 편하다.
예를들어, 영상에 나오는 체스판은 꽤 인기있는 아이템인데... (비행기 탈 때 안깨지도록 조심)
저거 갖고싶은데 2만원 정도면 살만하다! 라고 나의 기준을 정하고,
막 10만원! 이렇게 부르는 아저씨가 2만원까지 깎아주지 않는다면 걍 쿨하게 바이바이 할것.
2만원까지 깎았으면 거기서 더 깎으려고 하지 말 것.
내가 생각했을 때의 가치보다 돈을 더 달라고 한다면 안사면 그만~ 이라는 마인드를 가지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그리고 저렇게 생긴걸 케냐 전역에서 팔고 있고
심지어 거의 똑같은걸 탄자니아에서도 팔고 있어서 여기서만 살 수 있다는 생각은 굳이 할 필요 없음.
2만원 정도 내면 마사이 부족 마을 투어를 할 수 있다.
투어회사에 내는게 아니라 마사이 부족에게 바로 현금빵한다.
첨엔 신난다고 가려고 했지만... 솔직히 도착 후에는 조금 후회했다.
식민지 시대의 침입자가 된 느낌.
우리가 도착하고 돈을 내니까 마을사람들이 모여서 우리를 위해 춤을 춰주고, 노래를 불러준다.
마을 전체를 보여주고, 집안을 보여주고, 나뭇잎..?으로 된 침대에 앉아보고 전통 방식으로 불피우는걸 보여주고... 사진과 동영상을 마음껏 찍으라고 말해준다.
이 지역에 비가 내린지 오래되어서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고, 기념품을 만들어 파는걸로 마을 전체가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 저런 풍경을 직접 보면서 이런 얘길 들으면 기분이 참... 착잡하다.
이 사람들이 현대에 살아남는 하나의 방식이 그들 자신을 팔고 전시하는 것이라 기분이 이상했다.
https://maps.app.goo.gl/3YXj8YMDVXLjjqHQ8
암보셀리 국립공원은 나이로비에서 거리가 조금 있다.
미리 예약한 사파리 업체에서 새벽 5시쯤인가... 나이로비 호텔에서 픽업해서, 해가 중천일 때 도착.
차로 달려가던 중, 그냥 냅다 길에 서있는 기린을 만났다...
국립공원 밖에도 기린이 살아가는구나...
들어보니 여기 주민들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생물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네번째로 높은 킬리만자로 산!!
저 산을 올라가려면 탄자니아를 가야하지만 암보셀리 국립공원은 탄자니아 국경 가까이 위치해서 내내 멋진 킬리만자로 뷰를 볼 수 있었다.
드라이버님 피셜 뷰는 탄자니아보다 멋질거라고^^
진짜 날씨가 말도 안되게 좋았다.
머무는 내내 킬리만자로가 엄청 선명하게 보였고, 다들 우리한테 lucky~ 하다고 해주심.
킬리만자로는 등반에 5일정도 걸린다고 한다.
우선은 이렇게 보는걸로 만족.
우리는 짱큰 지프차를 빌렸다.
업체에서 온 차와 드라이버가 내내 우리를 가이드해주고 데리고 다녀준다.
사파리에 도착하면 썬루프?를 열어주는데, 창문을 통하지 않고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둘이서 여행했지만, 10인승은 되어보이는 큰 차를 고른건 진짜 신의 한 수 였다...
그 큰차를 돌아다니며 온 사방에서 자연을 볼 수 있었다. 너무너무 좋았음.
그리고 우리의 드라이버 찰스씨가 우리 키가 너무 작은 탓에... 썬루프 위로 보기 어려워하니까 신발 벗고 카시트에 올라가도 된다고 하심!! 찰스씨 최고.
우린 내내 차 안을 넘나들며 대자연을 만끽했다.
신기한 나무!
확실히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만 보던 나무들이 있어서 신기했다.
가젤 보이면 주토피아 try everything 불러줘야함..ㅎ
누도 엄청 많이 봤다.
누 보이면 킹누 노래 들으면서 다님~~
즐거운 케냐 여행.
TOTO의 아프리카, Try everything, 킹누 노래 등등 노래 즐겁게 들으면서 다님!
가까이서 보니까 되게 무섭고..
이중섭 작가의 소 그림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품바도 봤음 진짜 못생겼더랔ㅋㅋㅋ
라이온킹 걔..
멀어서 잘 안보이는 동물들은 기사님이 뭐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첨에 품바 못알아듣고 뭐지?뭐지? 하다가 아!!! 품바!!!! 했다.
킬리만자로 뷰의 얼룩말들.
사실 투어 끝날때 쯤엔 얼룩말 넘많이 봐서 사진도 안찍음ㅋㅋㅋ
첨엔 진짜 신기했다.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산 앞에서 풀 뜯는 얼룩말들!
생각보다 크더라..! 아무래도 말이니까..?
근데 가까이서 보는게 처음이라 생소한 느낌이 있었다.
모아레 겁나 지는 느낌이라 포식자들에게 확실히 착시효과가 있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젤 보고 싶었던 코끼리!!
진짜 신기하게 생겼다.
확실히 무리지어 다니는걸 볼 수 있었다.
아기코끼리가 어른들 쫒아다녀서 짱귀여웠음
여기가 물가 근처라 동물들이 많았다.
코끼리도 사파리 내내 엄청 봤음~
치타!!
갑자기 기사님이 무전 받으시곤 도로 질주를 하시더니 치타 스팟으로 오셨다.
이렇게 좀 보기 어려운 동물 발견하면 기사님들끼리 서로 무전으로 위치 공유하시는듯 하다.
도착해보니 이미 차량들 우르르 몰려있더라!!
보호색 장난아님
내가 이 초원에 살았으면 치타 눈치 못채고 잡아먹혔겠다... 싶었다.
그리고 진짜 큰 고양이마냥 생겼다.
치타 등장에 근처 관광객들이 죄다 모여서 구경했는데
대부분 백인이었다.
애초에 케냐 여행에서 동양인을 만난 적이 거의 없다.
아프리카는 유럽 입장에선 우리가 동남아 여행 가듯 가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확실히 유럽(특히 프랑스) 사람 진짜 많았다.
개중에 대포카메라 들고온 아저씨도 있었는데 치타 진짜 잘 보이겠다..싶어서 부러웠음
치타는 한참을 그렇게 팬서비스 하듯 어슬렁어슬렁 거닐다가 갔다.
치타 안녕~
물가 근처에도 갔다.
홍학 겁나 많았음!!
너무 아름다웠다.
매캐한 도시에 살면서 이런 탁 트인 물가를 너무 오랜만에 보기도 했고.
단연 케냐여행 최고의 순간!
내가 자유롭다고 느꼈다.
막 찍어도 이렇게 나온다.
한국에선 보기 어려운 지평선을 실컷 봤다.
밤엔 숙소에 돌아와서 산책을 했다.
별이 너무너무너무1!!!!!!너무!!!! 많았고, 은하수도 봤다.
은하수 보는게 처음이라 저게 맞나? 싶었지만 저게 은하수가 아니면 뭐가 은하수겠어!!
사진에도 선명히 찍혔다.
그리고 나무에 앉아있는 뭔가 기괴한 새들...
참 지구는 넓고 내가 모르는 동물들이 많다.
사파리 내내 모든 밥은 숙소에서 야무지게 챙겨먹음 !
뷔페식이었다.
야무지게 챙겨먹기~
솔직히 맛은 딱히 취향 아닌디 (한식러버)
그냥 분위기도 좋고 감자도 맛있고 적당히 잘 먹었다.
밥 다 먹고나선 이런 홀에 앉아서 쉬었다.
기타 연주도 해주고 아주 좋았음~
숙소에 딸린 기념품샵에서 구매한 너무 귀여운 하마...
친구랑 어떤 하마가 젤 귀여운지 프듀해서 한마리 업어왔다.
사파리 구경하는 내내 이면지에 만난 동물들 그림을 그렸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그려서 죄다 울퉁불퉁하지만 그 나름의 감성이 있어서 오히려 좋아~
그림으로 남기면 내가 어떤 걸 중점적으로 봤는지 알 수 있어서 재미있다. 사진하곤 다른 재미!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케냐의 하늘.
구름마저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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