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대 아테네의 민주주의 발전 근간이 된 고대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고대 아테네, 도시의 핵심은 귀족이 아닌 시민이고 아크로폴리스가 아닌 아고라였습니다.
아고라란?
지역 사통팔달의 지점으로,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고 사람들 간 상호작용(거래, 소통 등)으로 가득찬 공간.
교통이 좋으며 물리적으로 비어있으나 사람간 상호작용으로 꽉 차있음.
아무도 사적으로 점유하지 않는 공공공간.
민주주의 도시 발전의 핵심 장치
아테네 발전의 근간이 바로 아고라였죠.
과거에는 교통 접근성이 좋은 공터에 사람들이 물건을 교환하며 모이다가 상설 상점이 생기고, 이를 중심으로 시민들을 위한 공적 시설이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습니다.
아고라는 입지적으로 아테네의 가운데에 위치했습니다.
교통의 중심지로 장사에 유리했고 이는 제국주의시대 도시의 특징과 일치하죠.
아고라의 역할
1) 자유시민 민주도시의 공간적 핵심
2) 교통의 중심
3) 타국민을 위한 생산 시작(교류 활발, 그리스 문화 수출)
4) 공적 기반으로서의 도시기반 발달(상하수도, 극장, 항만 등)
아고라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만남의 장소, 연회와 연설의 장소, 시민자치와 상호작용의 중심지였습니다.
즉, 사회 경제적 생각과 산물을 교환하는 도시중심지로 기능했죠.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고라를 의도적으로 물리적 빈공간으로 만들어 더 활력넘치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지도 상에선 그냥 공터이지만, 이 공간이 비어있기 때문에 거기서 사람들의 교류가 가능해졌죠.
건물로 꽉 차 있으면 사람들이 모이기 어려웠을테니까요.
그래서 아고라에 가보면 뭐가 없습니다.
파르테논 신전처럼 특정 소수의 건축물이 없죠.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활발하게 소통한 곳입니다.
고대 아테네의 계획도시인 밀레투스도 아고라를 중심으로 형성되었습니다.
도시 가운데 아고라가 위치해있고, 그 주변에 공공기관을 만들었습니다.
매우 의도적인 계획이죠.
이를 기반으로 아테네는 성장했습니다.
기원전 5천년 경에는 터키, 지중해, 이스라엘, 이탈리아, 아프리카 북부 등 다양한 국가들과 교류했고,
이탈리아의 나폴리도 원래는 아테네 사람들의 거주지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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